2025년 12월 06일(토)

"같은 아파트서 7년간 불륜" 상대는 동창... 아내, 숨막히는 고통 호소

한 여성이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남편의 불륜 상대방과 7년간 지속된 외도 사실을 알게 된 후에도 관계 정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같은 아파트에서 7년간 불륜'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글에서 작성자 A씨는 자신의 복잡한 상황을 털어놓았습니다.


A씨는 "지난해 9월 남편의 외도 증거를 잡고 상간 소송을 제기한 뒤 인생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에 따르면 남편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여자 동창과 7년 동안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A씨는 "같은 단지, 같은 공간에서 남편이 나와 아이를 속이고 그 여자를 만나왔다니 숨이 막혔다"며 "세상이 멈춘 것 같았다"고 당시 충격을 표현했습니다.


소송 진행 과정에서 부부 갈등은 심화됐고, 결국 남편은 "너무 힘들다"며 집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A씨는 "가정을 지키고 싶었다"며 별거 상황에서도 남편과의 연락을 유지하고 부부 상담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마음 속 불신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A씨는 "남편은 '이제 그 여자는 끝났다'고 말했지만, 같은 아파트에 그 여자가 여전히 산다는 사실이 나를 괴롭힌다"며 "언제 마주칠지 몰라 늘 불안하다"고 현재의 심리 상태를 설명했습니다.


이혼 소송은 마무리됐지만 A씨와 남편의 관계는 여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용서도, 정리도 하지 못한 채 멈춰 있는 기분이다. 내가 피해자라는 인식에 매달려 내 자신까지 갉아먹고 있는 것 같다"고 고백했습니다.


이 게시글은 조회수 12만회를 넘기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고, 2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누리꾼들은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먼저 이사부터 하는 게 낫다", "한 번만 바람피는 사람은 없다" 등 현실적인 조언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