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형마트에서 포착된 한 가족의 행동이 온라인상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아이가 흘린 과자를 제대로 치우지 않고 자리를 떠난 부모의 모습이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육아 매너와 공공장소 에티켓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일 SNS 사용자 A씨는 대형마트에서 목격한 상황을 공개했습니다.
SNS 캡처
A씨는 "아이가 뛰어다니다가 과자를 휘날리며 다 쏟았고, 엄마는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며 밖으로 나갔다"며 "아빠는 발로 쓱쓱 모으면서 두리번거리더니 그냥 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결국 떨어진 과자는 이를 목격한 A씨가 직접 치웠다고 합니다.
함께 게재된 영상에는 아이의 울음소리와 함께 남성이 떨어진 과자를 발로 모으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남성은 과자 부스러기를 한쪽 구석으로 밀어놓은 후 그대로 문 밖으로 떠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해당 게시물이 확산되면서 부모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누리꾼은 "계산 전 과자를 뜯는 건 개념 없는 행동"이라는 지적과 함께 "부모가 치우는 모습을 보여야 아이도 보고 배운다"며 자녀 교육 차원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A씨가 "이럴 거면 대형마트도 '노키즈존'을 해줘라"고 발언한 부분을 두고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SNS 캡처
일부 누리꾼은 "이번 사건은 '키즈'가 아니라 '어덜트'가 잘못한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이들은 "개인의 문제일 뿐, 모든 아이와 부모를 싸잡아 같은 시선으로 보지 말라"는 의견을 내놓으며 노키즈존 확대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