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미미, 오마이걸 단체 광고서 제외된 서러움 고백… "혼자 대기실서 기다려"

오마이걸 미미가 그룹 데뷔 초기 개인 활동 기회를 얻지 못했던 어려운 시절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지난 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미미는 허영만과 함께 횡성의 맛집을 탐방하며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허영만은 "내가 '백반기행' 7년 찍으면서 오늘 아마 처음으로 '선생님' 소리를 안 들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표현했고, 미미는 "삼촌"이라고 부르며 등장해 "오마이걸 미미이자 영만 삼촌의 조카"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인사이트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미미는 "제가 '백반기행'에 나오다뇨. 경사다"라며 감격해했고, 허영만이 "오늘 맛있는 거 많이 준비했다"며 "음식 탓 안 하잖아"라고 하자 "음식이 무슨 죄냐. 제 혓바닥이 죄지"라고 유쾌하게 응답했습니다.


허영만은 "요즘 TV만 틀면 나온다"며 "다른 오마이걸 멤버들보다 방송 활동이 제일 많죠?"라고 물었습니다.


'뿅뿅 지구오락실', '식스센스', '하트시그널'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예능계의 대세로 자리잡은 미미는 "삼촌만 하겠냐"라며 "지금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미미는 데뷔 초기의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개인 스케줄이 아예 없었다. 집 지키는 강아지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표현했습니다.


특히 광고 촬영에서 제외되었던 경험을 언급하며 "어떤 날은 광고를 찍는데, 멤버들은 '요정' 같지 않냐. 전 그때 그런 스타일이 아니었다. 피부도 깝무잡잡하고 보이시한 스타일이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사이트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미미는 "단체로 청량한 화장품 광고를 찍어야 하는데, 제가 콘셉트에 안 맞지 않냐. 저 혼자만 대기실에 남겨졌다. 다른 멤버들만 촬영가고"라며 당시의 아픈 기억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그 전에 노력은 다했다. 최대한 청순해 보려고 거울 보고 연습도 하고. 근데 안 된 거다. 그땐 공허함이 컸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허영만이 "미미도 그런 아픔이 있었다"라고 위로하자, 미미는 카메라를 응시하며 "하지만 버티는 자가 살아남는다. 버티는 자가 이긴다. 인생은 버티는 거다"라고 힘찬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횡성의 장칼국수를 맛보며 지역 음식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인사이트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허영만은 "강원도 영동지방은 주로 고추장을 많이 쓰고, 원추, 춘천 등 영서지방은 된장을 많이 쓴다"라고 설명했고, 미미는 "그런 장이 들어가서 장칼국수인 거냐"라고 깨달음을 표현했습니다.


미미는 "서울에서 먹던 칼국수랑은 다르지?"라는 질문에 "완전 다르다. 된장국 먹는 것 같기도 하다"라며 칼국수의 독특한 맛에 감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