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지방흡입' 논란 어렵게 꺼낸 이영자... "내 삶, 끝내도 괜찮겠더라"

방송인 이영자가 과거 자신의 논란스러웠던 시기와 방송 복귀 당시의 감동적인 순간을 직접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371회에서 이영자는 로이킴의 게릴라 콘서트 현장을 보며 자신의 과거 경험을 회상했습니다.


인사이트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로이킴이 조명 때문에 처음에는 관객이 잘 보이지 않아 울 틈이 없었다고 말하자, 이영자는 "옛날 '게릴라 콘서트'는 조명을 나한테 비추는 거보다 관객한테 팡 비춰서 한눈에 딱 온다"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했습니다.


이영자는 "그순간 가슴이 찢어진다. 난 그 무대에 섰던 사람"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특별한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특히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그때 내가 사건 사고가 있었는데 데뷔(복귀) 무대였다"고 밝히며, 복귀 당시의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이영자는 "과연 나한테 지탄과 손가락질을 하지 않을까 했다"며 당시 불안했던 마음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조명이 관객석을 비췄을 때의 감동을 "조명이 관객에게 팡 터졌는데 꽉 찬 거다. 난 여기서 내 삶을 끝내도 괜찮겠더라"고 표현하며, "너무 너무 감사하고 미안하고 (눈물이) 터졌다"고 당시의 벅찬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했습니다.


인사이트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에서는 2002년 당시 이영자의 '게릴라 콘서트' 현장이 자료화면으로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관객들이 '이영자'라는 이름을 연호하는 가운데 오열하는 이영자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이영자는 2001년 운동과 식사 조절로 30여㎏ 감량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지방흡입수술을 받은 사실이 폭로되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 기간을 가졌습니다.


그는 2002년 MBC '게릴라 콘서트'를 통해 방송계에 복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