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오는 30일 예정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29일 국회와 식품업계에 따르면 백 대표는 지난 27일 해외 출장을 이유로 국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는 수개월 전부터 추진된 동남아시아·중국·미국 등 현지 업체와의 'K-소스' 수출 협약 일정을 불참 사유로 들었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지난주 이해식 의원실에 구두로 불출석 사유를 설명했다"며 "부사장과 관련 부서 담당자가 두 차례 의원실을 찾아 지역 축제 관련 자료를 모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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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백 대표는 지난 9월 "'소스' 하나로 전 세계 어디서나 쉽게 만드는 한식을 전파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TBK 소스'를 선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직접 해외 영업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일례로 현재 백 대표는 태국 현지 유통업체 '지두방' 및 글로벌 대기업들과 만나 B2B(기업 간 거래) 소스 공급과 한식 메뉴 론칭을 위한 글로벌 푸드 컨설팅을 진행 중입니다. 

대만에서는 휴게소 운영사 '신동양 그룹'과 가정간편식(HMR) 납품 설명회를 열고 현지 방송 인터뷰에도 출연한 바 있습니다.

한편 백 대표는 당초 국회 행안위 국감에서 지역축제 관련 의혹과 법규 위반 사항에 대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