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소녀상 앞에 놓인 '위안부' 삼행시 (사진)

 

매서운 추위를 나느라 단단히 옷깃을 세운 위안부 소녀상 앞에 삼행시를 담은 액자가 놓여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무릎에는 '위안부' 삼행시가 쓰인 액자가 다소곳하게 놓여있다.

 

액자 속 삼행시 문구는 다음과 같다. '위로를 해도 그저 부족할 뿐. 안식은 영원히 오지 못하나. 부정할 수 없는 역사 속 진실'이라는 글귀가 액자 속에 담겨있다.

 

몇 자 적혀있진 않지만 꾹꾹 눌러 담은 한 글자 한 글자에 많은 의미와 한이 내포돼 있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한다.

  

한편 한일 위안부 합의는 지난해 12월 28일 열린 한일 양국이 외무장관회담에서 도출된 양국의 합의 사항을 담고 있으며 이는 피해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의 의사를 배제한 것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