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멸균팩에 알루미늄 뺐다"... 서울우유, 에스아이지와 손잡고 국내 최초 친환경팩 상용화

글로벌 포장 솔루션 전문기업 에스아이지가 서울우유협동조합과 협력하여 국내 최초로 환경부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 평가'에서 재활용 용이 등급을 받은 혁신적인 멸균포장재를 출시했습니다.


22일 발표에 따르면, 에스아이지 테라 알루프리 풀 배리어라는 이름의 이 포장재는 기존 멸균팩에서 알루미늄 층을 완전히 제거한 친환경 솔루션입니다. 


서울우유의 '유기농멸균우유 200ml' 제품에 최초로 적용되어 친환경 포장 전환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있습니다.


[사진1] SIG 서울우유와 손잡고 국내 최초 알루미늄층 제거한 멸균팩 선보여.jpg사진 제공 = SIG


이 혁신적인 포장재는 기존 멸균팩의 3중 구조에서 알루미늄 층을 제거하고, FSC 인증 종이와 초박형 폴리머 코팅만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환경부 제도에 따라 즉시 재활용 용이 등급 표기가 가능하며, 기존 멸균팩이 '재활용 어려움'으로 분류되는 것과 달리 일반팩으로 분류되어 냉장종이팩과 동일한 방식으로 분리배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알루미늄 층 제거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산소 차단 성능을 유지하여 상온에서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냉장 물류 비용을 절감하고 유통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SIG 테라 알루프리 팩은 기존 충전 설비에 단순 키트 설치만으로 적용 가능한 '플러그 앤 플레이' 솔루션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생산 속도는 시간당 최대 24,000팩을 유지하며, 제품 안전성과 최대 12개월의 유통기한도 그대로 보장합니다.


[사진2] SIG 서울우유와 손잡고 국내 최초 알루미늄층 제거한 멸균팩 선보여.jpg사진 제공 = SIG


지난 2023년 이후 4억 팩 이상 판매되며 이미 안정성과 실용성을 검증받았습니다.


지난 1853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SIG는 전 세계 식음료 기업에 멸균 포장재와 생산 설비,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솔루션 기업입니다.


'더 나은'이라는 비전 하에 오는 2030년까지 전체 포장재의 90% 이상을 종이 기반으로 전환하고, 탄소중립 생산과 책임 있는 원자재 조달을 목표로 하는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1년 진출 이후 20년 이상 사업을 전개하며 현재 70여 개 브랜드, 11개 식음료사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서울우유와의 협업은 SIG의 지속가능한 혁신 포장재가 국내 시장에 처음 상용화된 의미 있는 사례로, 향후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사진3] SIG 서울우유와 손잡고 국내 최초 알루미늄층 제거한 멸균팩 선보여.jpg사진 제공 = SIG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은 "알루미늄 층을 제거한 멸균 포장재의 도입은 '우유로 세상을 건강하게'라는 서울우유의 경영이념 중 'ESG 경영'을 실현하는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며 "SIG와 함께 서울우유의 좋은 품질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에스아이지 코리아 조명현 대표는 "한국은 강화되는 환경 규제와 ESG 경영 확산으로 지속가능한 포장재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서울우유와 함께 선보이는 알루미늄층을 제거하고 상온장기보존 멸균기능은 그대로인 종이팩은 국내 브랜드들이 규제 대응과 소비자 요구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