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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훈련 나갔다가 한쪽 귀 청력 잃은 해병대원 (영상)

지난 1월 만기 전역한 해병대원 최 모 씨가 부대 측의 미온적 대처로 청력을 잃었다.

via YTN NEWS / YouTube 

 

해병대원 최 모 씨가 부대 측의 미온적 대처로 청력을 잃었다.

 

2일 YTN은 "지난 1월 해병대를 만기 전역한 최 모 씨가 군 복무 중 왼쪽 청력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최씨는 지난 2014년 11월 경기도 김포에 있는 해병대 부대 복무 중 사격 훈련 지원 과정에서 왼쪽 귀의 청력을 잃었다.

 

최씨는 "군 복무 당시 사격훈련에 쓸 탄약을 옮기고 난 후 8시간 이상 사격장 인근에 머무르도록 지시받은 것이 화근이었다"며 "점심 시간 30분 제외하면 7시간 반가량을 귀마개나 아무 안전 대책 없이 노출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최씨는 통증이 심해 "병원에 가고 싶다"고 바로 보고했지만, 부대 측은 정상 근무를 지시한 뒤 다음 날에야 진료를 받도록 했다.

 

결국 부대 측의 미온적 대처로 뒤늦게 병원을 찾은 최씨는 왼쪽 귀의 청력을 잃고 말았다.

 

현재 최 씨는 보청기 착용을 하더라도 거의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상태다.

 

해병대 사령부 측은 "전역 후 6개월까지 치료 보장과 수도병원 의무 심사 등 필요한 조치를 다 하겠다"며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당시 훈련과 진료 기록, 부대 관계자 진술 등을 종합해 관련자들을 적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ji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