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도 먹어도 배고파”... 밥 먹었는데도 허기진 이유

배고픔의 숨겨진 원인들

배부르게 식사를 마쳤는데도 곧바로 빵이나 과자가 당기는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러한 현상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숨어 있습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라인(Healthline)' 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끊임없는 배고픔에는 몇 가지 원인이 존재하는데요.

매체는 지속적인 배고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정제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를 꼽았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흰 쌀밥, 밀가루 음식, 흰 빵과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빠르게 분해되어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킵니다.

문제는 이렇게 상승한 혈당이 곧 급격히 떨어져 저혈당 상태가 된다는 점입니다.

혈당이 떨어지면 신체는 다시 음식을 섭취하라는 신호를 보내게 되고, 이로 인해 배부르게 먹었음에도 금방 배고픔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미나 통밀과 같은 통곡물, 고구마 같은 복합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합 탄수화물은 혈당을 천천히 올리며, 당 지수와 당 부하가 낮아 포만감이 오래 지속됩니다. 또한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해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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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가 식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배란 이후와 생리 초기에는 폭식하기 쉬운 경향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시기에 프로게스테론과 렙틴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가 식욕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시기에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선, 고기, 달걀, 견과류와 같은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공식품과 단순 탄수화물, 당분의 섭취는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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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부족 역시 과도한 식욕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비만 위험이 증가합니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의 조사 결과, 수면이 부족한 사람들은 과자나 사탕과 같은 간식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수면 부족 상태에서는 평소보다 열량은 1.5배 이상, 지방은 2배 이상 더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수면 부족 시 허기를 제어하는 '렙틴' 호르몬이 감소하고, 식욕을 자극하는 '그렐린' 호르몬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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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수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현미, 콩 등 멜라토닌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멜라토닌은 신체 리듬을 조절하여 수면 장애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바나나와 같이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은 근육을 이완시켜 숙면을 도울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는 식욕이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흔히 임신부는 '2인분'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필요한 열량은 2배가 아닙니다.

오히려 과도한 섭취는 태아의 지능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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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에는 태아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영양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식욕이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중요한 것은 음식의 양보다 질입니다. 가공식품이나 기름진 음식보다는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신선한 음식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식욕 변화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과도한 식욕의 경우 스트레스, 불안, 수면 부족, 혈당 불균형, 호르몬 변화, 특정 약물 복용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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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식욕이 없는 경우에는 우울증, 위장 질환, 감염이나 만성 질환, 약물 부작용, 호르몬 문제 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식욕 변화가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과 식욕의 관계도 주목할 만합니다.

고강도 운동 후에는 일시적으로 그렐린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식욕이 억제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운동 강도와 개인차에 따라 오히려 식욕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자신의 신체 반응을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