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전력데이터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한다

지난 19일 한국전력이한전 아트센터에서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 'AI·전력데이터 활용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와 기술을 융합해 사회적 위기에 처한 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는 새로운 복지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합니다.

협약의 핵심은 한전의 전력사용 데이터와 AI 분석기술을 사보원이 보유한 47종의 사회보장정보와 연계하는 것입니다.

사진 제공 = 한전

이를 통해 평소와 다른 전력사용 패턴을 보이는 가구를 AI가 감지하고, 복지 위기 가능성이 높은 가구를 선별하는 '선제적 위기가구 발굴 시스템'을 구축하게 됩니다.

선별된 정보는 지자체에 제공되어 신속한 복지 대응과 맞춤형 지원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생명을 구하는 데이터 융합 서비스

한전은 이미 전력·통신·수도 데이터를 활용한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 서비스를 통해 지금까지 15명의 생명을 구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정부의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에도 반영된 바 있습니다.

이번 협약은 기존 서비스의 대상을 지자체 단위에서 전국 단위로 확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 제공 = 한전

이번 협약을 통해 발굴된 위기가구는 한전이 운영 중인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와 연계되어 상시적인 돌봄 체계로 발전될 예정입니다. 이는 고독사와 같은 사회적 문제를 예방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망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전 문일주 기술혁신본부장은 "전력 데이터는 국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정직한 신호"라며 "이번 협약은 한전의 AI 기술이 국정 철학과 만나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핵심 인프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앞으로 데이터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와 기술을 융합해 실질적인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신정부의 국정과제인 'AI 기반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사회적 고립 대응'을 실현하는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이행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향후 대한민국의 복지 시스템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