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 제5전에서 LMP2 클래스 우승

제네시스 브랜드가 소속 레이싱팀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드라이버들이 영국 실버스톤에서 개최된 2025시즌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 제5전에서 LMP2 클래스 세 번째 우승과 함께 레이스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발표했습니다.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는 세계 최고의 내구 레이스 대회인 르망 24시와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의 실전 테스트 무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 제공 = 제네시스

제네시스는 레이싱 운영 파트너인 IDEC 스포츠와 협력하여 오는 2026년 WEC 하이퍼카 클래스 참가를 위한 준비 과정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데요.

제네시스는 이미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습니다. 지난 4월 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서킷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LMP2 클래스 우승과 전체 2위를 기록했으며, 프랑스 남동부 르 카스텔레의 폴리카르 서킷에서 진행된 제2전에서도 LMP2 클래스 두 번째 우승과 전체 1위의 성과를 올린 바 있습니다.

LMP2 클래스, 내구 레이스 실전 훈련의 최적 무대

LMP2 클래스는 이번 대회에서 동시에 경쟁하는 4개 클래스 중 하나로, 기계적 성능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통일된 샤시와 엔진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규정은 내구 레이스에 필수적인 장시간 주행 능력과 트래픽 관리 등 WEC 대비 실질적인 훈련이 가능하게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지난 9월 14일 개최된 유럽 르망 시리즈 제5전에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소속 제이미 체드윅, 마티스 조베르, 다니엘 훈카데야가 출전했습니다.

사진 제공 = 제네시스

이들은 경기 후반 빗길 속에서 과감한 전략으로 선두를 지켜내며 LMP2 클래스 우승과 레이스 전체 1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노면이 미끄러워지는 상황에서 웨트 타이어로 교체하는 결정적인 판단이 팀을 선두권으로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 승리로 세 선수는 선두와의 격차를 6점으로 좁히며 LMP2 클래스 시즌 포인트 2위로 올라섰습니다. 최종전은 오는 10월 18일 포르투갈 포르티망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WEC 진출 앞두고 기대감 높이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이번 시즌 ELMS 무대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도전적 성격이 강했으나, 제5전 우승으로 타이틀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었으며, 내년 WEC 본격 진출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제네시스

현대모터스포츠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 시릴 아비테불은 "시즌 초반 목표는 우승 경쟁이 아니었지만 이제는 챔피언십 타이틀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며 "마지막 포르티망 경기에서 시즌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내년 WEC 진출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제네시스는 이달 프랑스 폴리카르 서킷에서 5일간의 집중 주행을 진행하며 GMR-001의 첫 풀 테스트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주행은 하이퍼카 개발의 1단계로, 차량 주요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설정 검증에 초점을 맞췄는데요.

드라이버 안드레 로테러와 피포 데라니가 투입되어 500랩 이상을 소화했고,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과 오레카가 긴밀히 협력해 초기 데이터를 축적하며 본격적인 성능 검증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