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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키우기' 콘텐츠로 유명세를 탄 한 페이스북 이용자가 자신에게 악성 댓글을 남긴 학생을 폭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페이스북에는 한 남성이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폭행을 가하는 남성은 페이스북에서 '악어 키우기'로 4만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페북스타 A씨였다.
A씨는 남학생을 향해 "얼굴 똑바로 봐"라며 "지껄여봐, 지껄여봐"라는 폭언과 함께 손찌검을 무차별적으로 가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눈 똑바로 떠. 너 나랑 한 번 추격전 해보고 싶다"라며 "지체장애냐. 너 찢어 죽여 버리려다가 너 나 무시했지"라고 남학생을 협박했다.
새파랗게 겁에 질린 남학생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연신 "형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형"이라고 말했고 폭행은 계속됐다.
A씨는 "3대만 더 맞고 나중에는 웃는 얼굴로 보자"라며 "다음부터는 남한테 그렇게 까불지 말고. 어금니 꽉 물어"라고 남학생의 뺨을 세차게 내리쳤고, 남학생은 맞을 때마다 몸을 크게 휘청였다.
논란이 일자 A씨는 26일 지인을 통해 "내가 때린 것도 맞고 아무리 화가 나도 그랬으면 안 되는 행동이었다"며 "29일 광주 서부경찰서로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폭행 사실을 시인했다.
A씨는 이어 "문제가 되는 영상은 내가 올리지 않았다"며 "이 글에도 악플이 상당할 거라 생각하는데 나도 악성 댓글 전부 고소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