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페이스페이, 가입자 40만 돌파... 연내 전국 확장 계획 발표

토스가 얼굴 인식 결제 서비스 '토스 페이스페이'의 가입자 40만 명 돌파와 함께 연내 전국 확장 계획을 2일 공개했습니다.

토스는 서울시 강남구 에스제이쿤스트할레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페이스페이의 정식 출시를 알렸는데요. 이 자리에서 핵심 기술과 시범 운영 성과, 향후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하고 새로운 전용 단말기 라인업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사진 제공 = 토스

토스 페이스페이는 얼굴만으로 1초 만에 결제가 완료되는 혁신적인 서비스입니다. 사용자가 토스 앱에 얼굴과 결제 수단을 미리 등록해두면, 매장에서는 단말기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현금이나 카드를 꺼내거나 휴대폰 앱을 실행할 필요 없이 단말기가 얼굴을 인식해 빠르고 자연스러운 결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페이스페이의 빠른 성장과 미래 전략

지난 3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 페이스페이는 불과 2개월 만에 서울 내 2만 개 가맹점으로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지난 8월 기준으로 누적 가입자는 40만 명을 넘어섰으며, 한 달 내 재이용률은 약 60%에 달하는 높은 충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토스는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난 2023년 말까지 전국 30만 개 매장, 오는 2026년까지는 100만 개 매장으로 페이스페이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편의점, 카페, 외식, 영화관, 패션, 뷰티, 가전 매장 등 다양한 업종의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일상생활 전반으로 페이스페이를 확산시킨다는 전략입니다.

사진 제공 = 토스

토스는 지난 10년간 간편송금부터 시작해 신용조회, 대출 비교, 투자, 은행, 증권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금융 서비스의 모든 영역을 모바일 플랫폼에서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혁신해왔습니다.

이제는 페이스페이를 통해 그 혁신의 영역을 오프라인 결제 환경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페이스페이 개발을 주도한 토스 최준호 TPO는 "페이스페이의 가장 큰 강점은 결제가 이루어지는 단 1초 동안 여러 보안 기술이 동시에 작동한다는 점"이라며 "결제 과정에서 본인 확인이나 성인 인증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고도화해 오프라인 경험이 더욱 간결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층적 보안 기술로 안전한 결제 환경 구축

토스는 페이스페이의 편리함만큼이나 보안에도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페이스페이에는 실제 사람 여부를 확인하는 '라이브니스', 얼굴 변화에도 강인하고 유사 얼굴을 정밀하게 구분하는 '페이셜 레코그니션 모델', 그리고 이상거래탐지시스템 등 다층적인 보안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특히 페이스페이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사전적정성 검토를 받은 유일한 얼굴 인식 결제 기술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사진 제공 = 토스

토스는 고유식별정보와 안면식별정보 등을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안전하게 처리할 방안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함께 수립했으며, 이행 점검을 거쳐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모든 데이터는 망분리 환경에서 암호화하여 관리하고, 부정 결제 발생 시 선제적으로 보상하는 제도를 운영하여 이용자 신뢰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양한 단말기 라인업으로 확산 가속화

페이스페이의 확산을 위한 하드웨어 준비도 완료되었습니다.

토스의 결제 단말기 및 POS 솔루션 자회사인 토스플레이스가 단말기 보급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기존 대표 단말기인 '토스 프론트'에 더해, 이번 행사에서는 '토스 프론트뷰'와 '토스 프론트캠' 2종을 새롭게 공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습니다.

토스 프론트는 페이스페이를 포함한 모든 간편결제를 지원하는 범용 단말기입니다.

토스 프론트뷰는 기존 결제 단말기를 교체하지 않고도 기기를 추가 설치해 페이스페이를 지원할 수 있으며, 토스 프론트캠은 키오스크 상단에 부착하여 기존 환경에서도 페이스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사진 제공 = 토스

이처럼 매장 상황에 맞춘 다양한 선택지는 페이스페이가 다양한 업종과 점포로 빠르게 확산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토스는 여기에 앱인토스를 결합해 결제 경험을 한층 더 확장할 계획입니다. 앱인토스는 앱인앱 형태의 개방형 플랫폼으로, 토스 앱 안에서 온라인 매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용자는 앱인토스에서 매장 검색과 예약, 혜택을 확인하고, 현장에서는 페이스페이로 1초 만에 결제한 후, 자동 적립과 쿠폰 발급, 재방문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토스 간편결제 사업을 총괄하는 오규인 부사장은 "페이스페이는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오프라인 여정 전체를 바꾸는 중요한 연결고리"라며 "단말기를 보급하는 토스플레이스, 매장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인토스, 그리고 페이스페이까지 유기적으로 결합해 이용자의 오프라인 결제 경험을 하나로 이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해 온 만큼 많은 이용자가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