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KBS '9시 뉴스'
노동 착취와 성적 학대에 시달린 지적장애인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25일 KBS 뉴스9는 안마시술소에서 탈출한 지적장애 3급의 20대 정모 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13년부터 부산의 한 안마시술소에서 거주를 해결하며 근무했다.
안마시술소 업주는 월급을 70만원씩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는 커녕 칼로 위협하는 등 수차례 폭력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정씨는 업소에서 만난 다른 남성들에게 대출받은 수천여만원의 돈을 빼앗기거나 유린당하는 등의 피해도 입었다.

via KBS 뉴스9
경찰은 뒤늦게 수사 착수에 나섰지만 정씨가 지적장애로 정확하게 진술하지 못해 일부 가해자들은 무혐의로 풀려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다.
더구나 경찰은 지적 장애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씨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미온적 태도를 보여 피해자의 인권이 보장되지 않는 실정이다.
노동 착취와 폭력에 시달리는 이웃들의 소식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적 차원에서 이들의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해줄 수 있는 대책 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