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포획·유통·판매 모두 불법인 암컷 대게를 먹고난 후 이를 버젓이 온라인에 인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난 23일 포항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암컷 대게는 1마리당 최소 5만개의 알을 품고 있다.
즉 암컷 대게 1마리를 먹게 되면 대게 5만마리를 한꺼번에 먹는 것과 다름없는 셈이다.
이를 대게 시세로 추산해보면 불법포획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막대하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불법 포획된 암컷 대게>
하지만 대게철인 현재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빵게'로 불리는 암컷 대게를 요리한 사진이 빈번하게 올라온다.
불법인 것을 알면서도 올리는 경우가 많으며, 사진 밑에는 "어디서 파는지 알려달라"는 문의 댓글이 쇄도한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불법행위를 버젓이 SNS에 올리다니 황당하다"면서 "이대로 가면 몇 년 후엔 대게 씨가 마를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포항시 측은 "대게철을 맞아 대게의 불법포획과 유통사범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적발되면 유통업자뿐 아니라 구매자도 처벌을 받으므로 사지도 먹지도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