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방위 훈련 20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실시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적으로 공습 상황을 가정한 민방위 훈련이 진행됩니다. 이번 훈련은 공습경보, 경계경보, 경보해제 순으로 체계적으로 실시됩니다.

오후 2시 정각에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전국에 민방공 사이렌이 울리고, 경보방송과 함께 국민들에게 안전안내문자가 발송될 예정입니다.

공습 대비 민방위 대피훈련이 실시된 22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백제대로에서 경찰관들이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2024.8.22/뉴스1

훈련 진행 중 오후 2시 15분에는 경계경보가 발령되는데, 이때는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오후 2시 20분에 경보해제와 함께 이번 민방위 훈련이 종료됩니다.

긴급차량 길 터주기 훈련 중점 실시

이번 민방위 훈련에서는 긴급차량 길 터주기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합니다. 차량을 운전 중인 시민들은 훈련 중에 소방차나 앰뷸런스와 같은 긴급차량이 접근할 경우, 비상등을 켜서 상황을 인지했음을 알린 후 서행해야 합니다.

이러한 긴급차량 길 터주기 훈련은 소방서별로 1개 도로 구간에서 진행되며, 해당 구간에 대한 정보는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방청 제공

민방위 훈련 전날인 19일과 당일인 20일에는 훈련 실시를 알리는 안전안내문자가 발송될 예정이며, 훈련 시간에는 KBS 제1라디오를 통한 실황방송으로 국민행동요령이 안내됩니다.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을 위한 정보 제공

다문화가족과 방문·체류 외국인들을 위해서는 'Emergency Ready App'(외국인용 재난안전정보 앱)을 통해 5개 언어로 훈련 일정과 대피소 위치 정보가 제공됩니다. 이를 통해 언어적 장벽 없이 모든 거주자가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도 마련되었습니다. 병원, 지하철, 철도, 항공기, 선박 등 주요시설은 훈련과 무관하게 정상 운영됩니다. 또한, 지난 3월 산불 및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은 피해 수습과 복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번 훈련 대상에서 제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