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AI 생태계·행복 경영' 한자리에... SK 이천포럼 2025 개막

SK그룹, 'AI 기반 혁신' 주제로 이천포럼 2025 개최


SK그룹이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사업 추진과 구성원들의 업무 혁신을 모색하는 대표 변화추진 플랫폼 '이천포럼 2025'를 개최합니다.


SK그룹은 1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포럼을 통해 AI 기반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지난 17일 밝혔습니다.


지난 2017년 최태원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천포럼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SK그룹의 대표적인 행사로,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혁신 기술, 미래 사업 방향을 집중 토론하는 자리입니다. 9회째를 맞는 올해 포럼은 'AI와 디지털 전환'을 핵심 의제로 설정했습니다.


기존 이미지사진=인사이트


AI 생태계 활성화와 산업현장 혁신 논의


이번 포럼에서는 대한민국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 전략과 SK의 역할, AI·DT 기반 산업현장 혁신 사례, AI 기반 일하는 방식 변화 추진 사례 등을 중심으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집니다.


또한 SK그룹 고유 경영 철학인 SKMS의 실천력 제고를 위한 구성원 토의 세션도 마련됩니다. 이는 급변하는 국제질서와 AI 대전환 시대에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SKMS 정신 내재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첫날 일정은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되며,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한 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학계 및 업계 전문가 등 250여 명이 참석합니다. 특히 AI 분야 각계 리더와 대한상의, 최종현학술원, 고등교육재단 관계자들도 함께해 논의의 깊이를 더할 예정입니다.


SK텔레콤이 주도한 국내 유망 AI스타트업 연합 'K-AI 얼라이언스' 소속 기업 대표들도 다수 참석해 AI/DT 생태계 구축 방안을 제언합니다.


글로벌 전문가와 함께하는 AI 전략 모색


포럼 첫날 오프닝은 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이 맡습니다. 곽 사장은 AI가 산업 전반에 가져올 변화와 함께, HBM 같은 AI 메모리의 글로벌 성공 배경이자 수펙스 정신으로 대표되는 SK의 기업문화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수펙스는 지속적인 노력과 혁신을 통해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려는 자세를 의미합니다.


첫 세션은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 재편, 한국기업의 해법 모색'이라는 주제로 진행됩니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와 징 첸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중국분석센터 소장이 온라인으로 참석해 기조연설을 맡습니다.


윤치원 SK주식회사 사외이사, 김현욱 세종연구소장,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부서장도 패널로 참여해 한국의 통상 외교 정책 방향과 기업 대응 전략을 논의합니다.


이어지는 '한국 AI 산업 생태계 구축과 SK의 전략적 역할' 세션에서는 AI 전문 컨설팅사 딕비 컨설팅의 윌리엄 퐁 최고전략책임자와 실리콘밸리 기반 협업툴 스타트업 스윗의 이주환 대표가 한국 기업의 AI 자립 방안을 제언합니다.


SK텔레콤 유경상 전사전략센터장,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도 참석해 한국의 특수성을 고려한 AI 생태계 확산 전략과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대한 의견을 나눕니다.


AI 기반 업무 혁신과 SKMS 실행력 강화


모하마드 알리 IBM 부회장은 IBM 사례를 기반으로 'AI/DT를 활용한 산업 제조 현장의 생산성 재도약'을 주제로 발표합니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 AX 등 주요 SK멤버사들도 자사 제조 현장에서의 AI 적용 방안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SK의 '주니어 경영그룹'에서 활동 중인 구성원들을 중심으로 'AI 기반의 일하는 방식 혁신 성과와 과제' 발표도 진행됩니다.


주니어 경영그룹은 업무 경력은 짧지만 AI에 탁월한 역량을 갖춘 젊은 전문가들로, 각 회사별 AI 기반 업무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들은 회사의 AI·DT 추진 성과 및 조직문화, 제도 등 인프라 개선 방향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는 의견을 개진할 예정입니다.


둘째 날인 오는 19일에는 각 멤버사별 워크숍을 통해 운영개선과 '지속가능한 행복' 등 SKMS 실행력 강화 방안이 집중 논의됩니다.


SK는 AI 시대를 맞아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운영개선 활동을 추진 중입니다. 지난해에는 재무구조 안정화에 중점을 둔 '운영개선 1.0'에 역점을 뒀다면, 올해는 이에 더해 마케팅을 포함한 전반적인 운영 역량을 강화하는 '운영개선 2.0'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SK멤버사들은 이날 SKMS의 핵심 가치인 VWBE의 의미를 공유하고, 이해관계자들의 지속가능한 행복 추구를 위한 제도 및 문화에 대한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마지막 날인 오는 20일에는 SK서린사옥에서 최태원 회장 및 CEO들과 SK 구성원들이 함께 포럼 성과를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됩니다.


AI·DT, 운영개선, 행복 등 이번 포럼의 주요 의제와 관련된 경험과 질문을 중심으로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갈 예정이며, 최 회장의 클로징 스피치를 끝으로 3일간의 이천포럼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SK 관계자는 "지난해 이천포럼이 AI 대전환에 따른 경영 방향성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AI 생태계 확장에 따른 변화 실천 모습을 점검하고, 각 사의 실행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논의를 바탕으로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origin_이천포럼참석하는최태원SK그룹회장.jpg이천포럼 참석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