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이춘석 의원, 주식 '차명거래' 혐의 인정...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은 부인

주식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의원과 보좌관 혐의 일부 인정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소속 이춘석 의원과 그의 보좌관 차모 씨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16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이춘석 의원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7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의원은 주식 차명거래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조사를 받은 보좌관 차씨 역시 비슷한 내용으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origin_경찰조사마친이춘석의원.jpg이춘석 무소속 의원 / 뉴스1


이춘석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차씨 명의로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논란이 일었을 당시, "타인 명의로 주식 계좌를 개설해서 차명 거래한 사실은 결코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었습니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는 입장을 바꾸어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의원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업무상 취득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식 차명거래는 인정하면서도,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불법 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은 것입니다.


경찰은 이들의 주식 거래 내역과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PC 자료 등을 분석해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