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탁현민 "'광복 80주년 전야제' 싸이 무료 출연... 싸이가 개런티 안받겠다고, 너무 고맙고 미안"

싸이 무료 출연 논란, 탁현민 "내가 요구한 것 아니다"


탁현민 국회의장 행사기획 자문관이 '광복 80년 전야제' 행사에서 가수 싸이의 무료 출연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탁 자문관은 자신이 개런티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탁현민 국회의장 행사기획 자문관 / 뉴스1탁현민 국회의장 행사기획 자문관 / 뉴스1


15일 MBC라디오에 출연한 탁 자문관은 "가수 싸이 씨가 개런티를 안 받겠다고 했다"며 자신이 무료 출연을 요구했다는 주장은 "낭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탁 자문관은 "이번에 전야제 행사 연출을 맡고 나서 (기쁘고 행복하고 즐거운 기분에) 부합하는 가수로 아무리 생각을 해도 싸이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전화를 해서 인사하고 어렵게 얘기를 꺼냈는데, '전화를 끊고 생각 좀 해보겠다'고 하고 끊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탁 자문관은 "그런데 제가 생각을 해보니까 이게 괜한 말을 했다 싶었다. 왜냐하면 개런티도 맞춰주지도 못할 것 같고 또 싸이는 공연에 엄청 신경을 쓴다. 그러니까 또 많은 비용이, 준비하는 비용이 들어간다"고 설명했습니다. 


싸이의 자발적 무료 출연과 행사 예산 문제


image.pngYouTube 'NATV 국회방송'


탁 주문관은 "전체 예산 규모가 빠듯하고, 이것저것 생각해 봤을 때 안 될 것 같아서 '야 내가 아까 한 말 그냥 못 들은 걸로 해라. 안 해도 된다. 너도 바쁜데 미안한다'라모 문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싸이는 "형이 그렇게 얘기하면 내가 안 할 수 없지"라며 개런티를 받지 않겠다고 자발적으로 제안했다고 탁 자문관은 설명했습니다.


탁 자문관은 이러한 싸이의 결정에 "너무 고마웠고 미안하기도 했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행사 예산과 관련해서도 탁 자문관은 어려움이 있었음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보통 그 정도 공연을 하려면 한 20억에서 25억 정도는 있어야 하는 규모인데 그걸 그 비용(10억)에 맞추려다 보니까 말 못할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