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속 시민 구조에 나선 육군 간부들의 용기 있는 행동

지난 13일 경기 고양지역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많은 시민들이 고립되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때 육군 제60보병사단 간부들이 몸을 아끼지 않고 현장에 뛰어들어 신속하게 구조 활동을 펼쳤습니다.

14일 육군 제60보병사단이 밝힌 바에 따르면, 전날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의 부대 앞 2차선 도로가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잠기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3일 경기 고양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고립됐던 시민들을 육군 60보병사단 간부들이 몸을 아끼지 않고 현장에 뛰어들어 구조했다. 왼쪽부터 이강호 중사, 고진수 상사, 박현준 상사 / 육군 제60보병사단 제공

당시 해당 도로를 지나던 차량 10여 대가 반쯤 물에 잠긴 채 침수되었고, 일부 운전자들은 운전석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긴급 상황에서의 신속한 대응과 구조 활동

이러한 위급 상황에서 부대 인근 지역에서 안전 순찰 중이던 60사단 조경여단 소속 고진수 상사, 박현준 상사, 이강호 중사가 상황의 심각성을 즉시 파악했습니다.

세 명의 간부들은 지체 없이 현장으로 달려가 침수 지역으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을 통제하며 추가적인 피해를 예방했습니다.

집중호우 속에서 시민들을 구조한 60사단 조경여단 부사관들. 왼쪽부터 상사 고진수, 중사 이강호, 상사 박현준. / 육군60사단 제공

이들은 침수된 차량 내부에 갇혀 있던 시민 3명을 성공적으로 구조했으며,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함께 모든 침수 차량 내부를 꼼꼼히 확인하는 철저함을 보였습니다.

또한 인근 주택에서 대피하지 못한 어르신 4명을 직접 안전한 지역으로 안내하는 등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구조 활동에 참여한 고진수 상사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위험한 상황에 부닥친 시민들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또 같은 지역에서 사는 한 명의 이웃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소감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