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中 단체관광 무비자에 맞춰 중화권 관광객 유치 총력
경상남도가 오는 9월 29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단체관광객 한시적 무비자 입국 제도를 계기로, 하반기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14일, 거제·통영·진주 등 9개 시군을 잇는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 1
이번 상품은 경남의 자연경관과 역사문화, 그리고 지역 축제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중국의 '성운국제여행사', 대만의 '콜라투어'·'라이언트래블' 등 중화권 주요 여행사와 협력해 마련됐습니다.
숙박비 지원과 대대적 프로모션
경남관광재단은 외국인 관광객 1인당 5만 원의 숙박비를 지원하며, 이를 활용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합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특별 프로모션은 관광객 유치 효과를 극대화하고 경남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도내 숙박업계에도 직접적인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성필상 경남관광재단 관광마케팅본부장은 "중화권은 경남 관광의 핵심 시장"이라며 "이미 완성된 시군 연계 관광상품을 통해 경남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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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반응은 다소 엇갈려... "관광 활력" vs "국민 지원이 먼저"
이번 정책에 대한 도민과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는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 관광객이 늘어나면 지역 상권이 살아나고 숙박·식음료 업계에도 활력이 생길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관광업 종사자들은 "비수기에도 외국인 방문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수십억 원의 예산을 관광객 지원에 쓰기보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과 서민 가계 지원에 먼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들은 "관광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지역민의 체감 복지와 안전망 확충이 우선"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