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 윤석열-김건희 부부 구속에 유감 표명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 대통령 부부가 구속된 상황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14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행태가 국민 보기 남사시럽고 참 부끄럽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 뉴스1

특히 홍 전 시장은 같은 정당에 소속되었던 인물로서 국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는 "같은 당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국민들에게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전직 대통령 부부의 구속이라는 전례 없는 헌정 사태에 대한 책임감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 당시 약속 불이행에 대한 지적

홍준표 전 시장은 2022년 1월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에게 했던 조언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2022년 1월 대선 합류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국정 운영 능력을 담보할 조치를 취하고 처가 비리 엄단을 선언하라고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 시장 / 뉴스1

그러나 홍 전 시장은 "유감스럽게도 두 가지 약속을 모두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당시 홍준표 전 시장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현재의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는 비판으로 해석됩니다.

홍 전 시장은 결국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행태가 오늘의 국가적 난제를 초래해 참담하다"고 강조하며 현 상황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