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무인 사진관에 꽂혀 있던 남의 카드로 1시간 넘게 촬영한 여성들... CCTV에 고스란히 담겨

무인 사진관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건


서울의 한 무인 사진관에서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전 손님이 실수로 두고 간 카드를 발견한 여성들이 아무런 죄책감 없이 타인의 카드로 1시간 넘게 사진을 찍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한 겁니다.


지난 13일 JTBC '사건반장'에는 서울 중구의 한 무인 사진관을 운영하는 A씨의 제보가 전해졌습니다.


인사이트JTBC '사건반장'


A씨가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여성 3명이 무인 사진관에 들어왔습니다.


현금으로 결제하려던 여성들은 포토 부스 리더기에 꽂혀 있는 카드를 발견했습니다. 이전 손님이 실수로 두고 간 카드로 추측됩니다.


여성들은 직원에게 알리는 대신, 꽂혀 있는 카드를 이용해 사진 촬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Unsplash


무려 11번의 촬영과 8만 원의 피해액


영상 속 여성들은 포즈를 바꿔가며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입니다.


심지어 이 여성들은 이 카드를 옆 부스로 가져가더니 추가 촬영까지 진행했는데요. 무려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11번이나 사진을 찍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매장 내 CCTV에는 이들이 타인의 카드로 사진을 찍고 난 후에도 여유롭게 셀카를 찍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A씨는 여성들이 바닥에 카드를 버리고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카드 피해 금액은 8만 원 정도로, 카드 분실을 인지한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고, 이 과정에서 무인 사진관 운영자도 상황을 파악하게 됐습니다.


사진관 운영자는 "매장 근처에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식당이 있어 이 여성들이 외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경찰은 CCTV 영상을 바탕으로 여성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중입니다.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