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전당대회 출입금지' 당한 전한길 "억울하지만 수용... 국힘 부활해 尹 명예 회복되길"

전한길, 국힘 전당대회 '출입금지' 조치에 "억울하지만 대승적 수용"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소란을 일으킨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 씨의 출입을 금지하자, 전 씨가 이에 대한 억울함을 표하면서도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12일 부산·경남(PK) 합동연설회가 개최된 부산 벡스코(BEXCO) 앞에서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한 전 씨는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전한길에 대해 입장 금지 조치를 했기 때문에 저는 들어갈 수 없다. 억울한 면도 있지만 평당원으로서 지도부 결정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이트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 씨 /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 의사 재확인


이어 "남은 전당대회가 잘 치러지길 바란다"며 "좋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이 뽑혀 무너지고 분열된 국민의힘을 다시 살리고 국민 지지를 받아 수권 정당이 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명예가 회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전 씨는 "저는 평당원으로서 목소리를 내 국민의힘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보수가 다시 한번 더 승리할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전당대회 현장의 긴장감


한편, 이날 연설회장에는 전 씨의 입장 시도나 물리적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경찰 인력이 다수 배치되었으며, 출입 비표 확인 절차도 평소보다 강화되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전 씨는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에서 탄핵 찬성파(찬탄파) 후보들을 향해 "배신자"라고 외치는 등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당시 찬탄파 후보 지지자들이 전 씨를 향해 물병을 던지는 등 당원들 사이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이 사태 이후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혼란을 불러일으킨 전 씨를 포함해 대의원 자격이 없는 인사에 대해 향후 개최되는 모든 전당대회 일정에 출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인사이트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 씨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