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사필귀정, 국가 정상화 신호탄"... 김건희 구속에 여권이 보인 반응

김건희 여사 구속에 대한 여야 반응 엇갈려


더불어민주당이 어제(12일) 자정 김건희 여사의 구속에 대해 "사필귀정이자 국가의 정상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법원의 상식적인 결정을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건희 씨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아니라, 윤석열 정권 국정농단의 정점에 있는 인물"이라며 "전 대통령의 부인이었다는 이유만으로 법치의 그물을 빠져나갈 수 있으리라 여겼다면 오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특검에 "엄정히 수사하고 신속히 기소해 김건희 씨에 얽힌 의혹의 진상을 국민 앞에 밝혀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origin_사법개혁관련발언하는정청래대표.jpg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조국혁신당도 김건희 여사 구속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재관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악의 화수분 김건희 구속은 인과응보이자 자업자득"이라며 "김건희의 구속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든든한 기둥을 다시 세우는 역사적 순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여당은 '폭거'라며 강력 반발


윤 수석대변인은 더 나아가 "김건희라는 일개 바늘 도둑을 대한민국 전체를 농락한 소도둑으로 키우는 데 앞장선 검찰과 정치권력은 물론 그 옆에서 기생하며 사익을 챙긴 부역자들까지 모조리 역사와 현실의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문수 당대표 후보는 김건희 여사의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 "헌정사에 유례없는 폭거가 벌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어젯밤 자정 김 여사 구속 직후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의 3대 특검이 전직 대통령 부부를 동시에 구속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origin_영장심사마치고나오는김건희여사.jpg김건희 여사 / 뉴스1


김 후보는 "권력의 칼춤이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겠나. 머지않아 국민의 분노가 들불처럼 타올라, 이 폭정을 삼켜버릴 것"이라고 지적하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처럼 김건희 여사의 구속을 둘러싸고 여야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어,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