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헌정 사상 첫 전직 대통령 부부 구속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구속되었습니다. 이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수사를 시작한 지 41일 만입니다. 

지난 12일, 김 여사의 구속이 결정되었는데요. 이는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모두 구속되는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김 여사는 이르면 13일 오전 중 정식 입수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구치소 생활과 수용 절차

김건희 여사 / 뉴스1

김 여사는 일반 수용자들과 동일한 절차에 따라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가족관계 등 기본적인 인적 사항을 확인받게 됩니다.

이후 정밀 신체검사를 거쳐 카키색 여름용 반소매 수용자복을 착용하고, 상의 가슴에는 수용 번호를 부착하게 됩니다. 또한 '머그샷'이라 불리는 수용기록부 사진 촬영도 진행됩니다.

서울남부구치소 측은 김 여사의 전직 영부인 신분을 고려하여 약 3평 내외의 독거실을 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서울남부구치소의 '8월 주간 식단표'에 따르면, 김 여사의 첫 식사는 식빵과 딸기잼, 우유, 크릴후랑크소시지, 채소 샐러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 끼 식사의 단가는 약 1733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김건희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통일교 청탁 등 건진법사 이권 개입 의혹(특가법상 알선수재) 등 여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