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사면 시 양당체제 변화 예고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이 조국 전 대표의 사면 가능성과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조국 전 대표가 사면된다면 한국 정치의 양당 체제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좌)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 (우)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 뉴스1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무회의 후 발표될 광복절 특사 명단에 조 전 대표가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는 "지금 당은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이지만 (사면돼야 한다)는 입장은 확실하다"며 조국 전 대표의 사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국립외교원장 출신인 김 의원은 조 전 대표의 정치적 비전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그는 "조 전 대표가 저를 영입할 때 '우리 당은 민주당보다 약간 더 왼쪽을 지향한다'고 말했다"고 소개하며, 현재 한국 정치 지형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진보보수 중도보수'라고 말했고 현재 정의당이 없어 민주당보다 좀 더 왼쪽에 공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조국 전 대표의 향후 정치 행보와 선거 출마 가능성

김 의원은 조 전 대표가 사면 이후 독자적인 정치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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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대표는 이 부분을 채우겠다, 양당 구조를 깨겠다는 정치적 신념이 있기에 그가 나오면 지금 혁신당이 하고 있는 것보다는 훨씬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면 아래에서, 비공개적으로 그런 말을 하는 분들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정치는 생물이기에 조 대표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진보 정치를 대표하는)에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조 대표의 생각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습니다.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김 의원은 "지금 논의는 너무 빠르다"고 전제하면서도, "어느 쪽이 정치 공학적으로 유리한 것보다 앞으로 우리 당이 가야 할 길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 게 맞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조 전 대표의 선거 출마 방향성에 대해 "원내가 더 중요하다면 (조 전 대표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의원 수를 13명으로 늘릴 것이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생각해 지방선거에서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면 지방선거 출마 판단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어느 쪽이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