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김건희 여사, 특검 조서 열람 중 '토할 거 같아'라며 화장실 뛰쳐가"

"김건희, 조서 열람 중 '토할 것 같다'며 자리 이탈"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김건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팀 조사를 받은 지난 6일, 피의자 신문조서를 열람하던 중 "토할 것 같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는 주장이 보도됐습니다. 


이를 두고 특검은 "김씨가 조사 도중 자리를 비운 건 콘택트렌즈를 안경으로 갈아낄 때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8일 세계일보는 김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건강 상태'를 둘러싼 김 여사 측과 특검 간의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origin_특검출석하는김건희여사 (1).jpg특검 조사에 출석할 때 김건희 여사 모습 / 뉴스1


김씨 측 "긴장 풀리며 몸에 이상"... 특검 "멀쩡했다" 반박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 측은 "김 여사가 전날 조서를 열람하던 중 '토할 것 같다'며 급히 화장실에 다녀왔다"며 "조사를 모두 받고 긴장이 풀리면서 몸 상태가 나빠진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23분부터 오후 5시46분까지 점심·휴식 2시간을 포함해 7시간23분간 조사를 받았고, 이후 오후 8시40분까지 조서를 열람했습니다. 


당초 김 여사가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먹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김 여사 측은 "먹으면 어지럽다며 점심도, 저녁도 먹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조사 시작 시간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도 김씨 측은 "컨디션이 항상 좋지 않고, 아침 시간이 특히 힘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특검은 "아침부터 약을 먹어 불편하다고 말한 적은 있지만, 조사에 지장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origin_특검출석하는김건희여사.jpg특검 조사에 출석할 때 김건희 여사 모습 / 뉴스1


영장심사서도 '건강 변수' 거론될 듯


매체는 김 여사가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도 건강 문제를 호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김 여사는 민중기 특검 임명 나흘 뒤인 지난 6월16일 우울증 등을 이유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가, 같은 달 27일 휠체어를 타고 퇴원했습니다.


또한 김 여사 측은 특검에 '오후 6시 이전 조사 종료'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제출한 전례가 있습니다. 이런 전례와 최근 조사 상황을 감안하면, 영장심사에서도 건강을 둘러싼 양측의 주장이 맞부딪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origin_특검조사마친김건희.jpg특검 조사를 마친 뒤의 김건희 여사 모습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