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저수지에서 발견된 60대 남성의 의문사
전남 함평군의 한 저수지에서 60대 남성이 양발이 묶인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되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7일 함평경찰서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경 함평군 해보면에 위치한 저수지에서 60대 A씨가 사망한 채 발견되었습니다. 발견 당시 A씨는 양발이 묶여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러한 상황이 자해인지 타살인지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전날인 6일 오후 10시 30분경까지 집에 귀가하지 않아 가족들이 실종 신고를 했고, 이에 따라 수색에 나선 경찰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업무를 마친 후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 회사 사무실을 떠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의문의 죽음, 자살인가 타살인가
저수지 근처에 주차되어 있던 A씨의 차량 내부에서는 유서가 발견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경찰은 A씨가 스스로 자신의 발을 묶고 자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사건의 특이성을 고려해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인사이트
함평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유서의 내용과 현장 증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씨의 최근 행적과 주변인들의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또한 저수지 주변의 CCTV 영상 확보 등 추가 증거 수집에도 나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