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 김문수 전 장관 당내 지지층에서 1위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당내 지지층으로부터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6일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이달 2~4일 실시한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국민의힘 대표 적합도를 묻는 말에 국민의힘 지지층(665명) 가운데 39.5%가 김문수 전 장관을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뉴스1
같은 질문에 장동혁 의원은 22.2%로 2위를 기록했으며, 주진우·조경태 의원이 각각 8.4%로 공동 3위를 차지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6.6%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지지층 대상 조사의 연령별 분석 결과도 주목할 만합니다. 김문수 전 장관은 50대에서 39.8%, 60대 32.8%, 70대 이상 36.4%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18~29세 지지층에서는 무려 55.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장동혁 의원(9.5%)을 크게 앞섰습니다.
일반 국민과 당내 지지층 간 선호도 차이 뚜렷
같은 질문에 대한 일반 국민 포함 전체 조사 결과와 당내 지지층 조사 결과 사이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18세 이상 성인 2018명을 대상으로 한 전체 조사에서는 '차기 국민의힘 대표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묻는 말에 '없음(27.7%)'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그 뒤를 조경태 의원이 20.3%로 이었습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김문수 전 장관은 17.2%로 2위, 장동혁 의원은 10.7%로 3위, 안철수 의원과 주진우 의원은 각각 9.6%와 5.0%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과 선출 방식
한편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초선 주진우 의원이 예비경선에서 7일 컷오프 됐습니다. 이로써 본경선 진출자는 김문수 후보와 안철수 후보, 장동혁 후보, 조경태 후보로 추려졌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했던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 그리고 탄핵에 찬성했던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가 나란히 진출하며 반탄 2명, 찬탄 2명의 대결 구도가 됐습니다.
지난 6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경북도당사 입구에 경북도당 당직자가 당 대표 후보 포스터를 부착하고 있다. / 뉴스1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휴대전화 100% RDD)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전체 표본수는 2018명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입니다.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의 표본수는 665명으로, 표본오차는 ±3.8%포인트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