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신세계백화점 본점 폭파" 협박글 범인, 제주서 검거... 잡고봤더니 '충격'

"폭약 설치했다"... 신세계백화점 협박글 올린 중학생, 제주서 붙잡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온라인에 게시돼 대규모 대피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해당 글을 올린 중학생이 제주에서 붙잡혔습니다.


6일 제주 서부경찰서는 형법상 공중협박 혐의로 중학교 1학년 남학생 A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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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5일 낮 12시 36분께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합성 갤러리' 게시판에 "신세계백화점 폭파 안내"라는 제목으로 폭탄을 설치했다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글에는 "오늘 신세계백화점 절대로 가지 마라", "내가 어제 여기에 진짜로 폭약 1층에 설치했다. 오늘 오후 3시에 폭파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협박 글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은 곧바로 영업을 중단하고, 직원과 고객 등 약 4천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등 총 242명이 투입돼 약 1시간 30분간 백화점 건물 전체에 대한 수색이 이뤄졌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서울경찰청, 즉시 IP 추적... 제주 제주시 노형동 자택에서 검거돼


서울경찰청은 즉시 IP 추적에 나섰고, 협박 글을 작성한 A군은 사건 발생 약 6시간 뒤인 5일 오후 7시께 제주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글을 게시하게 된 경위와 정확한 동기를 조사하고 있으며, 보호자와 학교 측도 함께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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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중학생이라 하더라도 허위 협박은 명백한 범죄로, 사회적 혼란을 초래한 만큼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