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尹측 "실명 위험 있다"... 변호인 김계리 "尹, 당뇨·경동맥협착·심장병"

윤석열 전 대통령, 당뇨망막증으로 실명 위험... 외부 진료 요청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이유로 서울구치소에 외부 진료를 요청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김계리 변호사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계리 TV'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이 당뇨병과 함께 여러 심각한 질환을 앓고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origin_헌재출석한윤대통령눈질끈.jpg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김 변호사의 설명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아 당뇨병 진단을 받았으며, 경동맥협착과 심장혈관 질환으로 현재 항혈소판제를 복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가장 우려되는 것은 당뇨망막증에 따른 황반부종으로, 2023년 6월 진단 이후 총 13차례의 주사 치료를 받아왔다는 점입니다.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3개월 전 마지막 치료를 받았는데, 당뇨망막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 위험이 있다'는 의사 진단 및 소견서도 있다"며 치료의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헌법재판소 재판 당시에도 병원에 가서 시술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건강 상태 악화 우려... 체온조절 장애 가능성도


윤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는 당뇨망막증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김 변호사는 "당뇨로 인한 자율신경계 손상 가능성으로 체온조절 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인해 체온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기존 이미지뉴스1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관련된 자료를 서울구치소에 제출하고 외부 진료를 요청해 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내일 오전 중 외부 진료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하며, 구치소 측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뇨망막증은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 중 하나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 저하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특히 황반부종이 동반된 경우 정기적인 주사 치료가 필수적이며, 치료 지연 시 영구적인 시력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의료진의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외부 진료 허가 여부는 구치소 측의 결정에 따라 6일 오전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