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26학년도 '수능'... 이과생들의 '사탐런'이 가장 큰 변수

2026학년도 수능 D-100, 탐구 영역이 당락 좌우한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11월 13일 시행을 앞두고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 수능에서는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탐구 영역'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짓는 핵심 변별력 과목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입시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에게 탐구 영역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5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능은 지난 3년간 유지해온 출제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초고난도 문제(킬러문항)는 배제하되 적절한 변별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국어와 수학 영역은 비교적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보이지만, 영어 영역은 6월 모의평가보다 난이도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탐런' 현상으로 인한 탐구 영역의 변별력 강화


올해 수능에서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영역은 바로 '탐구 영역'입니다. 특히 이과생들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사탐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주요 대학들이 2026학년도 대입에서 이공계 학생 모집 시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 기준으로 사회탐구를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사회탐구 응시율은 58.5%로, 통합 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6월 모의평가(50.3%)와 비교하면 8.2%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인사이트2025학년도 7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진 10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1교시 국어 영역 시험을 시작하고 있다. 2025.7.10/뉴스1


반면 과학탐구 응시율은 24.6%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40.8%)보다 약 15%포인트 감소했습니다.


2025학년도 수능 정시 입시 결과를 분석해보면,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탐구 과목에서 높은 변별력을 보였습니다.


종로학원 자료에 따르면, 인문계 정시 합격생 중 3등급 이하 비율이 영어(28.3%)와 국어(30.0%)에서는 낮았지만, 수학(55.9%)과 탐구(55.5%) 과목에서는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자연계 정시 합격생 역시 3등급 이하 비율이 수학(17.1%)과 영어(36.8%)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국어(45.2%)와 탐구(51.2%) 과목에서는 높게 나타났습니다.


영어 영역, 본 수능에서 난이도 상승 예상


영어 영역은 본 수능에서 난이도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6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19.1%에 달하면서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일각에서는 "역대급으로 쉬웠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는 고등학교에서 수능 범위 진도를 마쳤기 때문에 차분하게 실전 수능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수능 직전까지 실행할 수 있는 개별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수능 때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2시간 단위로 끊어서 학습하고 휴식을 취하는 방법이 실전력을 키우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한편, 2026학년도 수능 원서 접수는 이달 21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되며, 내달 3일에는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수시 원서 접수는 같은 달 8일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