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서울 청계천에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 버스 첫 도입... 이달 말 운행 시작

서울 청계천에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 셔틀 도입


서울시가 이달 말부터 청계천 변에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입니다. 


5일 조선일보가 서울시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청계천에 운전석 없는 자율 주행 셔틀을 운영할 업체 A사를 선정해 정식 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ChatGPT


이번에 도입되는 자율주행 셔틀은 기존과 달리 운전석이 완전히 제거된 형태로, 국내 도심에서 운전석 없이 운행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이달 중 시범 운행을 시작하고,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실제 시민들을 태울 계획입니다.


이 셔틀버스는 미니버스 크기에 8인승 좌석을 갖추고 있으며, 청계광장에서 광장시장까지 왕복 4.8km 구간을 운행합니다. 1년간 무료로 운영되며 빈자리가 있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의 진화와 서울시의 확대 계획


서울시의 청계천 자율주행 버스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22년 11월부터 2년간 시범 운영됐던 청계천 자율주행 버스 / 뉴스1(공동취재)지난 2022년 11월부터 2년간 시범 운영됐던 청계천 자율주행 버스 / 뉴스1(공동취재)


지난 2022년 11월부터 약 2년간 자율주행 버스가 시범 운행된 바 있으나, 운영 업체가 중도 포기하면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었습니다.


서울시는 시민과 관광객의 방문이 많고 어린이 보호구역이 없는 청계천을 자율주행차 운행의 최적지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로 도입되는 자율주행 셔틀은 시속 30km 이하로 천천히 운행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교통 사각지대 해소와 운전기사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자율주행차 운행을 꾸준히 확대해왔습니다.


2022년 2월 마포구 상암동에서 첫 자율주행 승용차 운행을 시작했으며, 2023년부터는 3개 노선에서 자율주행 시내버스를 운영 중입니다.


동작구 자율주행 버스 / 뉴스1동작구 자율주행 버스 / 뉴스1


작년 9월부터는 강남 일대에서 밤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자율주행 심야 택시가 운행되고 있으며, 올해 6월에는 동작구에 첫 자율주행 마을버스도 도입되었습니다.


오는 9월에는 동대문구와 서대문구에서 자율주행 마을버스가 운행을 시작하고, 10월에는 은평~양재, 상계~고속버스터미널, 금천~세종로 구간에 자율주행 시내버스가 추가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이 자율주행차들은 모두 운전석이 있어, 안전 요원이 인근게 앉아 있다가 비상시 직접 운전에 개입할 수 있는 형태로 운영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