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플라스틱 공장에서 발생한 외국인 근로자 사망 사고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네팔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가 기계에 끼이는 안타까운 산업재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산업 현장의 안전 관리 실태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0분 화성시 정남면에 있는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30대 네팔 국적 남성 A 씨가 압축 공정에 사용되는 롤러에 오른팔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사고로 A 씨는 팔과 몸통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나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 당시 상황과 경찰 조사 진행 상황
사고 발생 당시 A 씨는 동료 근로자 2명과 함께 플라스틱 원료를 압축하는 데 사용되는 롤러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수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A 씨와 동료들이 기계가 작동 중인 상태에서 작업을 진행했는지, 아니면 정지 상태였던 롤러가 갑자기 가동되면서 사고로 이어진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화성동탄경찰서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수집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안전수칙 미준수 사항이 발견될 경우, 공장 관계자를 관련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번 사고는 산업 현장에서의 외국인 근로자 안전 문제와 작업장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위험한 기계를 다루는 제조업 현장에서의 안전 교육과 관리 감독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