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0일(수)

화재 현장에 쓰러져 있던 60대 남성, 알고 보니... 황당한 정체

주차 갈등이 부른 화재 참사


차량 화재 현장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던 60대 남성이 방화범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주차 시비가 붙었던 이웃의 차량에 불을 지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사이트(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 경기소방재난본부


지난 2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전날(1일) 오후 이웃의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일반자동차방화)로 6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50분께 평택시 내 3층 규모 다세대주택 앞에 주차된 이웃 B씨의 SUV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습니다.


차량에 붙은 불은 주택 외벽으로 번져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로 인해 건물에 거주하던 주민 등 7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의식 잃은 채 발견된 방화범


더욱 충격적인 것은 방화 후 A씨의 행적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불을 지른 A씨는 같은 건물 지하 사무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A씨는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의식을 회복한 상태입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경찰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은 단순한 우발적 범행이 아닌 지속된 갈등의 결과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평소 피해 차량 운전자인 B씨와 주차 문제를 두고 심각한 갈등 관계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