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충주 화학공장서 깊이 5m 탱크 청소하던 30대 근로자 '추락사'

충주 화학공장 탱크 청소 중 근로자 추락사


충북 충주시의 한 화학공장에서 화학물질이 보관된 탱크를 청소하던 30대 근로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9시 15분쯤 충주시 대소원면의 한 화학공장에서 30대 근로자 A씨가 약 5미터 깊이의 탱크 내부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A씨는 니켈과 망간 합성물과 같은 화학물질을 보관하는 탱크 내부 청소 작업을 수행하던 중 이 같은 사고를 당했습니다.


인사이트충북도소방본부


A씨의 동료들은 작업 중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수색에 나섰고, 탱크 내부에서 장화를 신은 채 의식을 잃은 A씨를 발견했습니다. 이후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 됐으나 끝내 사망했습니다.


사고 당시 해당 작업장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해당 화학공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 철저히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