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참여 프로그램' 신청자 3331명 대상
SK하이닉스가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업가치 연계 보상 차원의 자사주를 지급했습니다. 회사는 28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 4만3145주를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1주당 처분가는 26만9500원으로, 총 처분 금액은 약 116억2758만원에 달합니다. 이번 자사주 처분은 '기업가치 연계 보상을 위한 임직원 대상 자기주식 상여 지급'을 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보상 대상은 올해 초 진행된 '주주 참여 프로그램'에 신청한 SK하이닉스 임직원 3331명으로, 회사는 이들을 중심으로 자사주를 교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 뉴스1
PS 보상 일부를 자사주로... 성과·책임 동시 강화
'주주 참여 프로그램'은 SK하이닉스가 임직원의 성과보상 제도에 기업가치 제고 인센티브를 결합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임직원이 초과이익분배금(PS)의 일정 비율을 자사주로 선택해 수령할 수 있도록 한 선택형 보상 방식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직원은 PS의 최소 10%에서 최대 50%까지를 자사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자발적 장기 보유를 유도하는 보상 구조도 마련돼 있습니다. 특히 자사주를 1년 이상 보유할 경우 매입가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금으로 추가 보상받는 조건이 부여돼 실질적인 장기 인센티브 효과가 기대됩니다.
기업가치 제고 위한 내부 결속 전략 주목
이번 자사주 지급은 단순한 보상을 넘어, 임직원이 회사의 주주가 되는 구조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책임과 동기를 동시에 부여하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주주 참여 프로그램은 임직원이 기업 성과에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스1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보상 체계를 통해 임직원의 동기부여와 조직 내 결속력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 환원의 균형을 추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