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국힘 당 대표 후보 장동혁, 징계 논의 중인 전한길과 '보수 유튜브' 출연한다... 김문수도 논의 중

국민의힘 당 대표 경쟁 후보들, 전한길 유튜브 출연 예정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장동혁 의원이 이번 주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합니다.


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도 해당 방송 출연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당내에서 전한길 씨의 언행을 두고 징계 여부가 논의되는 상황이기에 당 대표 후보들이 그의 채널에 실제로 출연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인사이트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8·22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7.23 / 뉴스1


지난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장동혁 의원이 오는 31일 전한길 씨 등 보수 유튜버들이 진행하는 토론 방송에 출연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원들이 당 대표 후보자에게 궁금해하는 점을 진행자들이 묻는 형태의 검증 방송"이라면서 "각종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소상히 답하려고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인사이트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1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을 찾아 폭우와 산사태 등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5.7.21 / 뉴스1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도 같은 방송에 출연 제의를 받고 출연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김 전 장관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출연 요청을 받았으나 아직 논의를 하지 않아 출연 일시나 여부에 대해선 확정된 게 없다"며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방송에서는 전한길 씨뿐만 아니라 고성국, 성창경, 강용석 등 보수 성향의 유튜버들이 함께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4개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 / 뉴스1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 씨 / 뉴스1


당 대표 후보들의 전략적 선택


다음 달 전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이러한 행보는 강성 지지층의 표심을 끌어안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전한길 씨는 최근 국민의힘 내에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수층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한길 씨는 지난 21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이 간다는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며 김문수 전 장관과 장동혁 의원의 단일화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는 최근 전한길 씨의 언행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으며, 서울시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25일 징계 여부 논의를 위한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윤리위원 일부를 '전담 윤리관'으로 지명해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 대표 후보들이 전한길 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기로 한 것은 당내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런데도 두 후보가 출연을 결정한 것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보수 지지층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