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물에 빠진 자녀 3명 구하고 파도에 휩쓸려 숨진 아빠... 제주도로 여행 떠난 가족의 비극

제주 세화항에서 자녀 구하다 숨진 40대 부모의 안타까운 사연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인근에서 자녀들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든 40대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와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6일 전날 오후 2시 37분쯤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방파제 인근에서 "남편이 물에 빠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GettyImages-a12152725.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당시 자녀 3명과 함께 방파제 인근에서 해조류를 채취하는 중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A씨의 자녀들은 갑자기 차오르는 물을 인지하지 못해 바다에 고립되는 위험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를 목격한 A씨는 단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바다로 뛰어들어 자녀들을 구조했지만, 안타깝게도 본인은 거센 파도에 휩쓸리고 말았습니다.


사고 발생 5분 만에 구조됐으나... 


사설 구급차,요금 100만원,경기도 서울,정신 질환자,구급차 비용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사고 발생 약 5분 만에 근처에서 서핑을 즐기던 시민의 도움으로 구조되었으나, 이미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구조 당국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닥터헬기를 이용해 제주시 소재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했지만, 결국 A씨는 소중한 생명을 잃고 말았습니다.


한편, 같은 날 제주 곽지해수욕장 인근에서도 또 다른 수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30대 남성 관광객 B씨가 실종되어 1시간 20분 만에 발견되었으나, 안타깝게도 그 역시 목숨을 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