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 국민의힘 '야당탄압' 주장에 쓴소리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3대 특검팀(김건희·내란·해병대원)의 국민의힘 의원 압수수색을 두고 "야당탄압"이라고 규탄한 국민의힘을 향해 강한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이를 "이제와서 자기들이 저지른 죄를 은폐하려는 공허한 외침"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 뉴스1
홍 전 시장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5월 당내 대선 경선 당시 자신이 예상했던 시나리오를 언급하며 현 상황에 대한 견해를 밝혔는데요.
그는 당시 "이재명 정권으로 넘어가면" 세 가지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첫째, 윤석열 부부를 비롯한 친윤 핵심 인사들이 모두 법정에 서게 될 것이고, 둘째, 한남동 공관 앞에 갔던 국회의원 40여 명이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패스트트랙 사건처럼 법정에 서게 될 것이며, 셋째, 국민의힘이 내란 동조와 반민주 정당으로 낙인찍혀 정당 해산 청구를 당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홍준표의 예언, 현실이 되나... "자업자득" 쓴소리
홍 전 시장은 이를 언급하며 "건곤일척 승부를 해서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지만, 윤통 세력들은 한덕수를 앞세워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국민들로부터 재신임받는다는 황당한 계획을 세우고 사기 경선으로 당을 망치고 본선도 망쳤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Facebook '홍준표'
그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윤통 세력과 이에 합세한 국회의원들 모두의 자업자득"이라며 "이제라도 참회하고 반성하는 자세 없이는 그 난국을 타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폭우를 피해 가게 해줄 큰 우산이 그 당(국민의힘)에 있느냐"라며 국민의힘의 현 상황을 지적했습니다.
홍 전 시장의 예상대로 국민의힘에 대한 정당해산 심판 청구 가능성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인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의원 모두 이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권에서는 3대 특검 수사 결과 관련 혐의들이 인정될 경우, 내란 동조 등의 이유로 국민의힘에 대한 정당해산심판 청구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21∼23일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는 17%를 기록하며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 전경 / 뉴스1
2020년 9월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변경한 이후 가장 낮은 지지도입니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7.4%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