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대선 때 이준석 전담 취재했던 하버드 출신 '블룸버그 기자', 사칭이었다

블룸버그 기자 사칭 사건, 경찰 수사 착수


경찰이 21대 대선 기간 동안 블룸버그 기자로 자신을 속여 정당 관계자와 기자들에게 접근한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24일 경찰 발표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씨의 사건을 종로경찰서로부터 이송받아 현재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뉴스1뉴스1


김 씨는 대선 기간 동안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전담 취재기자, 일명 '마크맨'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당 관계자들과 여러 언론사 기자들을 속여 접근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그는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는 블룸버그 한국지사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하면서 선거 유세 현장을 따라다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허위 이직 제안으로 기자들 현혹


더 나아가 김 씨는 언론계 종사자들과의 만남에서 블룸버그가 한국에 별도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 있다며, 여러 기자들에게 이직을 제안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안에 일부 기자들은 실제로 이직 의사를 표명하고 진지하게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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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후 김 씨의 주장이 모두 거짓임이 밝혀지자, 피해를 입은 기자들이 그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김 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