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 최은순·김진우 주거지 전격 압수수색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각종 수많은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특검(민중기 특별검사)이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와 친오빠 김진우 씨의 주거지 및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5일 오전 특검팀은 "양평 공흥지구 개발 사건과 관련해 김선교 의원, 최은순, 김진우 등을 대상으로 주거지 및 사무실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공흥지구 개발 과정서 '특혜 의혹'
김 여사 일가가 소유한 ESI&D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2411㎡ 부지에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했습니다.
그러나 개발 과정에서 개발부담금이 전혀 부과되지 않았고, 사업 시한이 뒤늦게 소급 연장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2017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ESI&D의 지분은 장남 김진우 씨와 차남 김진한 씨가 각각 29.8%, 최은순 씨가 21.0%, 김 여사의 언니 김지영 씨가 19.4%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특검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사업 과정에서의 불법성 여부와 특혜 제공 정황 등을 집중적으로 규명할 계획입니다.
김선교 국민의힘 여의도 국회의원실도 압수수색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김 의원의 국회의원실에 검사와 수사관이 투입돼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김 의원의 양평고속도로 사업 관여 여부를 구체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은 원희룡 전 장관 재임 당시 국토교통부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종점 노선을 김 여사 일가 소유의 토지 인근으로 변경해 특혜를 줬다는 주장입니다.
특검팀은 지난 14일 이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 장관실을 비롯해 한국도로공사 설계처, 양평고속도로 사업 당시 용역을 맡았던 동해종합기술공사와 경동엔지니어링 사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