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정지지도 64%, 이진숙 후보자 철회 결정 '잘했다' 74%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가 64%로 소폭 하락했으나, 이진숙 후보자 지명 철회 결정은 74%가 '잘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7월 4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64%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직전 조사인 7월 2주의 65%보다 1%p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번 조사는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부정적 평가 역시 23%에서 22%로 1%p 감소했는데요. 국정운영 신뢰도는 오히려 63%에서 64%로 소폭 상승했으며,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9%에서 28%로 줄어들었습니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 영향을 미친 요인 중 하나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결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 철회가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74%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6%에 그쳤습니다.

해양수산부 / 사진=인사이트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정책에 대해서는 '찬성'이 61%, '반대'가 20%로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3배 이상 높게 조사됐습니다. 

주변국 호감도, 미국 62%로 1년 새 12%p 하락... 일본은 상승세

주변 5개국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는 미국이 62%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이는 지난해 7월 4주 조사 때의 74%보다 12%p 하락한 결과입니다.

바이든 행정부 시기에 70%를 상회했던 미국 호감도가 하락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반면 일본의 호감도는 45%로 1년 전보다 5%p 상승했습니다. 이는 한미일 협력을 강조하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 기조와 연관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국, 북한, 러시아는 각각 26%, 20%, 17%의 호감도로 조사됐습니다.

통일에 대한 국민 인식도 변화하고 있었는데요. '현재 상태로 살아가도 된다'는 응답이 57%로, '반드시 통일이 돼야 한다'는 응답(39%)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향후 남북 체제에 대해서는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한 2국가'를 선호하는 의견이 49%로 가장 많았고, '통일된 단일 국가'와 '현재와 같은 2국가'가 각각 20%로 뒤를 이었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대해서는 '찬성'이 54%로 '반대'(32%)보다 높았지만, 환수 시기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70%로 '가급적 빨리 환수해야 한다'(28%)는 의견을 크게 앞섰습니다.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이 대통령의 9월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 참석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48%로, '반대한다'는 응답(37%)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