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서울 지하철, 화장실 '혁신'한다... 3년 안에 '화변기→양변기' 모두 교체

서울시, 지하철 화장실 화변기 양변기로 전면 교체 추진


23일 오전 7시 30분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하철 2호선 잠실역 화장실을 직접 방문해 시설 점검에 나섰습니다.


오 시장은 남자 화장실에 들어가 화변기와 양변기 상태를 꼼꼼히 살펴보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인사이트뉴스1


현장에서 오 시장은 "최근 시민 조사 결과 화변기를 선호하는 시민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화변기 교체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쪼그려 앉아야 하는 화변기는 사용하기 불편할 뿐 아니라, 노약자나 어린이의 경우 넘어질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서울 지하철 화장실 개선 계획과 유휴공간 활용 방안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하루 평균 700만 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역사 내 화장실이 노후했다는 시민들의 민원을 반영해 진행됐습니다.


인사이트뉴스1


지난 5월 기준으로 서울 지하철역 화장실 변기 중 화변기는 33%, 양변기는 67%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서울시는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화변기를 양변기로 모두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점검을 마친 오 시장은 이어서 지하철 8호선을 타고 문정역으로 이동해 역사 유휴공간도 둘러봤습니다.


문정역 인근 유휴공간을 살펴본 오 시장은 "지하철 역사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문화와 예술을 즐기실 수 있도록 유휴공간을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지하철 이용 시민들의 편의성 향상과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행보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