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음료 들고 탑승하려는 남성 말리던 버스 기사님이 받은 끔찍한 고통... "승객들 앞에서 X 싸"

시내버스 음료 반입 금지 규정 위반 승객의 충격적 행동


시내버스에 음료를 들고 탑승하려던 승객이 버스 기사의 제지에 격분해 욕설을 퍼붓고 버스 안에서 대변을 보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4일 JTBC '사건반장'은 대구 시내버스 기사로 30년간 근무해온 50대 남성 A씨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먼저 A씨는 "술에 취한 승객과 시비가 붙은 적은 한두 번 있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0시경 남성 승객 B씨가 일회용 컵에 담긴 음료를 들고 버스에 탑승하려 했습니다.


A씨는 시내버스 음료 반입 금지 규정에 따라 B씨의 탑승을 제한했으나 B씨는 이를 무시하고 버스에서 내리지 않은 채 자리에 앉았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버스 기사 폭행과 충격적인 행위


상황이 악화되자 A씨는 버스를 정차한 후 경찰에 신고했고, 승객 B씨는 욕설을 하며 운전석으로 다가와 더욱 위협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


A씨는 "B씨가 욕설을 하며 운전석으로 와서 손을 집어넣어 제 눈을 몇 차례 찔렀고, 실제로 눈을 찔리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B씨가 들고 있던 음료 잔을 저에게 던질 것처럼 눈앞에 계속 들이댔다"고 당시의 위협적인 상황을 전했습니다.


image.pngJTBC '사건반장'


A씨는 이런 상황에서도 "하지 마세요. 이러면 나중에 후회합니다"라며 말로만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A씨는 "B씨가 '안 되겠다'며 의자에 잠시 앉더니 바지를 내리면서 앞으로 와서 제 바로 밑에 쭈그려 앉아 대변을 봐 버렸다"며 "그때는 정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충격적인 상황을 전했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B씨는 경찰 앞에서도 제어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경찰에게 휴지를 요구하는가 하면 경찰 조사 중에도 문제가 된 그 음료를 계속 마시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버스 기사의 트라우마와 후속 조치


image.pngJTBC '사건반장'


경찰과 B씨가 하차한 후, A씨는 해당 버스에 더 이상 승객을 태울 수 없어 차고지까지 약 1시간 동안 운전해야 했고, B씨가 남긴 대변을 직접 치워야 하는 상황까지 겪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에도 버스 운행을 계속했던 A씨는 "승객들과 눈을 마주치기 어렵고, 당시의 시각적, 후각적 기억이 계속 떠올라 도저히 운행할 수 없는 상태"라고 호소했습니다.


현재 A씨는 회사에 휴가를 신청해 휴식 중이며,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A씨는 24일 피해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며, 경찰은 이 사건을 운전자 폭행 사건으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