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개혁 성향 인사들, 전당대회 앞두고 연쇄 회동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24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회동할 예정입니다.
이번 만남은 전당대회를 약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당내 개혁 성향 인사들 간의 연대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우) 오세훈 서울시장 / 뉴스1
안 의원 측 관계자는 "내일(24일)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과 오찬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동은 안 의원이 지난 19일 한동훈 전 대표와 오찬을 가진 지 불과 며칠 만에 성사된 것인데요. 당시 안 의원과 한 전 대표는 최근 당 우경화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당대회 앞두고 비윤계 인사들의 '합종연횡' 움직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달 중순 한동훈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간의 만남도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처럼 개혁적 성향을 가진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연쇄 접촉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 의원과 오 시장의 만남이 성사된 것입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뉴스1
정치권에서는 내달 22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윤계 또는 중도 확장 노선을 지향하는 세력 간의 '합종연횡'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은 최근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입당을 두고 찬반 진영이 격렬히 대립하면서 당 정체성 논란에 휩싸여 있는 상황입니다.
이 과정에서 지도부의 대응을 두고도 내부 갈등이 불거지고 있어, 개혁 성향 인사들의 연대 움직임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