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리, 코인 손실 보전 논란
카라 멤버 박규리가 전 연인이자 피카프로젝트 대표 송모 씨의 코인 사업과 관련해 "가담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금전적 손실을 보전받았다는 정황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이는 박규리의 기존 진술과 상충되는 내용으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iMBC 보도에 따르면, 박규리는 6000만원의 코인 투자 손실액을 동일한 금액의 금품으로 보전받았을 뿐만 아니라, 코인 매도를 통해 수천만원의 추가 이득까지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박규리가 법정에서 진술한 내용과 크게 다른 정황이라 주목받고 있는데요.
박규리 / Instagram 'gyuri_88'
앞서 박규리는 지난 16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송 대표의 사업 일부에 참여한 것은 맞지만, 불법 코인 사업이나 시세 조작 등 범죄 행위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술에 관심이 많아 피카프로젝트의 일원으로 근무했을 뿐, 피카코인과는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어요. 실제로 박규리는 약 4,067만원의 급여를 받고 1년간 피카프로젝트의 큐레이터 및 홍보 책임자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인 투자 손실과 보전 논란
박규리는 법정에서 "2021년 4월 피카코인에 6,000만원을 투자했지만, 두 달 후인 2021년 6월 이 코인이 상장 폐지되면서 전액 손실을 봤다"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나 피카프로젝트 측은 이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피카프로젝트 성해중 대표는 "박규리가 피카코인에 6,000만원을 투자한 것은 개인의 선택이었으며, 상장폐지는 업비트 거래 지원 종료로 인한 가격 폭락이 주된 원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스1
그는 "그 과정에서 회사나 관련자에 의한 사기나 시세 조작 행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어요.
더욱 주목할 점은 성 대표의 다음 발언입니다. "손실액에 대해 보상해 줄 이유는 전혀 없었지만, 송 대표는 이를 박규리에게 그대로 돌려줬다. 이미 2021년 9월에 헤어진 상태였으나, 전 연인이 투자 실패 사실을 토로하자 같은 해 12월 전 연인을 안쓰럽게 생각하는 마음에 6,000만원을 현금으로 직접 보상해 줬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금품 수수와 코인 수익 의혹
성 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박규리는 송 대표와 연애 중 6000만원의 추가적인 금품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으로는 2021년 3월부터 5월까지 3,000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 2,0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 및 신발, 1,000만원 상당의 수표 등을 선물로 받았다고 합니다.
Instagram 'gyuri_88'
성 대표는 "박규리가 코인으로 수익을 낸 적이 없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며 "송 대표와 박규리가 나눈 대화 내용에 따르면, 박규리는 2,600만원 상당의 매도 대금을 직접 수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박규리 소속사 측은 "아티스트 개인사로 드릴 답변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송 대표는 2023년 7월 특경법상 사기, 배임, 업무방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그는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희진, 이희문 형제 등과 공모해 코인 투자자를 모집하고, 가상화폐 피카코인 시세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339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