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30일(월)

불법 주유소서 6만원어치 기름 넣으면 2400원 손해본다


 

고의로 정량에 미달되게 주유해 부당이득을 챙기는 불법 주유소가 판을 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한국 석유관리원은 정량에 미달하는 기름을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주유소들이 대폭 늘었다고 밝혔다.

 

앞서 해당 기관은 정량미달 불법유통 의심업소에 대해 첨단장비를 활용한 암행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2014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주유소 총 18곳이 변조 프로그램을 이용해 정량에 4% 미달되는 기름을 팔았으며, 이렇게 챙긴 부당이득은 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산해보면 이곳 주유소에서 6만원어치인 "가득이요"를 주문한 손님은 약 2천400원의 손해를 보는 셈이다.

 

이들은 단속 의심 차량이 오면 일시적으로 주유기가 정상 작동되도록 해 단속을 피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주유소들의 정량미달 조작수법이 진화함에 따라 2014년 87곳(불법시설물 18곳), 2015년 149곳(불법시설물 32곳) 등 적발건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측은 "주유소에서는 정량 검사 기준인 20ℓ씩 주유하는 것이 좋으며, 정품을 판매하는 안심 주유소를 이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