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첫날 신청률 13.8%, 697만명 넘어
행정안전부가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첫날인 지난 21일 하루 동안 전체 대상자의 13.8%에 해당하는 697만5천642명이 신청을 완료했습니다.
이는 과거 국민지원금 첫날 신청자 약 500만 명과 비교해 40% 증가한 수치로,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1
국민 1인당 기본 15만원을 지급하는 이번 민생쿠폰은 신청 다음 날 바로 지급되는데요. 21일 신청분에 대한 총 지급 금액은 1조2천722억원에 달합니다. 소비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대규모 지원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입니다.
지급 방식별 신청 현황과 지역별 참여도
지급 방식별로 살펴보면, 신용·체크카드를 통한 신청이 534만5천478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모바일·카드 형태가 99만6천452명, 지류형이 10만8천930명으로 집계됐으며, 선불카드 신청자는 52만4천782명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 신청 현황을 보면, 세종시가 전체 대상자 대비 14.81%(5만7천316명)로 가장 높은 신청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전남은 12.39%(21만9천767명)로 상대적으로 낮은 신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에서는 107만9천455명(13.65%)이 신청을 마쳤습니다.
민생쿠폰은 사용 지역에 제한이 있어 특별시·광역시 주민은 해당 시 내에서, 도 지역 주민은 주소지 시·군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신청 방법과 일정
정부는 21일 오전 9시부터 오는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약 8주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신청 첫 주인 21∼25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를 적용하고 있는데요. 22일(화요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2·7인 국민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온라인 신청은 지역사랑상품권 애플리케이션(앱), 신용·체크카드 카드사 홈페이지·앱·콜센터·AR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가능합니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나 신용·체크카드사 제휴 은행 영업점에서도 오프라인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첫날 신청자 수가 예상보다 많은 것에 대해 "국민의 기대감이 큰 상황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민생쿠폰이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